여행 일반
다짐,설렘,로맨스가 교차하는 새해 특급호텔, 특급이벤트
라이프| 2014-12-22 17:04
“새해 희망은 로맨스, 신년 다짐은 체력.”

다소 색다르고 특별한 이 구호는 곱씹어 볼 수록 일리가 있고 마침내 무릎을 치게 한다. 국내 특급호텔들이 고객과 함께 맞는 새해 프로그램의 요지이다.

꿈, 나무, 별, 해맞이라는 희망 어린 소재들은 다분히 로맨틱하다. 의지, 추진력, 설득, 협상, 경영 등 목표와 다짐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관통하는 맥락은 역시 체력이다.

특급호텔들은 다짐, 설렘, 로맨스 등 새해 키워드를 해맞이 요트와 원기 충전의 레시피, 세계적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감상, ‘별빛 타임’, 사랑하는 사람과의 트레킹 등으로 구현하겠다고 한다.

▶제주 서귀포의 일출. 소원의 돌무지가 사람을 닮았다.[사진=함영훈 기자]

▶켄싱턴 제주= 켄싱턴 제주 호텔의 신년은 손님과 함께 나무를 심는 것이다. 그리고 느린 우체통에 우리들의 마음을 실어 부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 나의 다짐, 그리고 싱싱한 마음의 되살림 의식이다. 켄싱턴 제주 호텔이 고객과 함께 하게될 신년 퍼포먼스 속에는 ‘마음’이 담겨있다. 설렘이다. 켄싱턴은 내달 한 달 동안 ‘雪來는 1월, 제주에서 꾸는 꿈’이라는 주제로 경건함과 설렘, 감동이 묻어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켄싱턴 제주 호텔 정원에 나만의 나무를 심고, 느린우체통에 마음을 담아 1년후 나에게 보낸다. 꿈은 생래적으로 로맨틱한 것일지도 모른다. 호텔직원들의 도움 속에 ‘사라 오름’을 안전하게 오르며 신년 트레킹하는 것은 새해의 꿈을 담는 경건한 발걸음인데도 꽤나 로맨틱하다.

알퐁스 도데의 그 별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듯이 호텔 루프탑에서 경험하는 별빛 타임 역시 별그대의 도민준-천송이, 엔젤아이즈의 박동주-윤수완 같은 느낌을 동반할 수 있다. 1일 오전 7시 호텔을 출발하는 1시간 30분짜리 요트 해맞이는 ‘켄싱턴 제주 표’ 신년머포먼스의 절정이라 할 만 하다.

▶켄싱턴 제주 호텔의 여명 [사진=호텔제공]

▶웨스틴 조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새해 1월1일 신년음악회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실황 생중계’를 진행한다. 오후 5시부터 나누어져 진행되는 이 행사는 와인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에 이어 클래식 전문가 장일범 씨의 해설이 곁들여진 실황 중계로 즐기는 문화 행사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1920년 세계 최고의 명성의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Jacques Thibaud)를 시작으로 1930년 미샤 엘만(Mischa Elman) 등의 공연을 하는 등 문화 예술의 장(場)으로 100년 전통을 자랑한다. 신년음악회는 여름의 서머 아트 페스티발과 함께 매년 진행하는 정기 음악회다. 2층 연회장에서 와인과 샴페인을 포함한 6코스 디너를 즐긴 1부가 끝나면, 2부인 저녁 6시 40분부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클래식 음악 전문가 장일범 씨의 해설 후 약 150분 가량의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실황을 감상하게 된다.

▶서울 웨스틴조선 2014 신년 음악회 해설을 맡을 장일범씨. [사진=호텔제공]

▶콘래드 서울= “꿈과 희망의 실행력, 그 펀더먼털은 단연 체력”임을 강조하는 특급호텔들의 소신도 일리 있다.

콘래드 서울은 먹거리로 신년을 맞는다. 콘래드 서울(Conrad Seoul)은 최상의 신선도와 맛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굴요리를 1월 한 달간, 전 레스토랑에서 선보인다. 바다향 가득한 제철 맞은 싱싱하고 영양가 풍부한 통영산 굴을 소믈리에가 제안하는 와인 페어링과 함께 즐겨볼 수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트리오(Atrio)에서는 3가지 이탈리안 특선 굴요리를 소믈리에가 엄선한 이탈리안 페어링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콘래드 서울 오이스터 프로모션-아트리오 [사진=호텔제공]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신년 1,2월 두 달 동안 2015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테이스티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테이스티 윈터’ 패키지는 새해를 기념하며, 안락한 휴식과 로맨틱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겨울 데이트 명소인 아이스링크 역시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비를 30% 할인받아 환상적인 도심 전망을 감상하며 신나는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JW 메리어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보는 1,2월 두 달 간, 일주일 단위로 특별한 저녁시사 ‘어뮤즈 부쉬(Amuse Bouch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마리 클레어 소스를 곁들인 굴 튀김, 홀스래디시 소스와 그린 빈을 넣어 팬프라이한 가리비 조개, 칠리 소스로 맛을 낸 블루 크랩과 25년산 발사믹 식초에 허니를 넣어 만든 소스에 구운 피망을 볶은 요리가 매주 소개된다. 어뮤즈 부쉬(Amuse Bouche)는 프랑스어로 한입 크기의 에피타이저라 불리우며, 에피타이저 전에 나오는 입맛을 돋구어주는 음식을 일컫는다.

▶팔래스= 서울팔래스호텔 뷔페&카페 레스토랑 스톤플레이트는 1월 말부터 시작되는 베네치아 카니발을기념해 1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본 조르노 이탈리아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칠리아섬의 대표 요리 카포나타, 이탈리아식 푸딩 판나코타, 나폴리 피자, 소렌토풍의 깐넬로니 등 뷔페 전 메뉴가 이탈리아 음식으로 구성되며, 전채 요리로 크로스티니와 브루스케타를 모든 테이블에 제공한다. 이탈리아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이탈리아 와인들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커피 브랜드, 라바짜는 스톤플레이트에서 특별한 커피 클래스를 진행한다.

▶서울팔래스호텔, 본조르노 이탈리아 페스티벌 [사진=호텔제공]

▶하얏트 리젠시 제주=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아일랜드 라운지에서는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제철 과일인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를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선보인다.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제주산 친환경 딸기만을 엄선했다. ‘스윗스트로베리 디저트’ 메뉴로는 오후의 티타임에 함께 하기에 좋은 스트로베리 치즈 케익, 타트, 파이를 비롯하여 스트로베리 초콜릿 퐁듀, 스트로베리 파나코타까지 다양하다.
▶하얏트리젠시제주, 스윗 스트로베리 디저트 [사진=호텔제공]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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