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매출도 ‘UP’, 사랑의 온도도 ‘UP’…일석이조 ’공익연계마케팅(CRM)
뉴스종합| 2014-12-23 08:23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소ㆍ중견기업들이 기업과 지역사회가 ‘윈-윈(Win-Win)’ 할수 있는 ‘공익연계마케팅(CRM)’을 통해 사회 공헌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중소ㆍ중견기업들이 기업의 매출도 올리면서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CRM프로그램을 설계해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전국 8000여개에 이르는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어 ‘행복한 삼각김밥 캠페인’이란 슬로건 아래 삼각김밥 및 도시락을 포함한 20여종의 상품 판매금 중 일정액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업들과 진행중인 CRM 상품들. (상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삼다수, 초코파이, 떡케이크, 삼각김밥. [사진제공=사회복지공동모금회]

CRM을 통해 모은 1억3003만5102원을 지난 1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BGF리테일은 지난 10년간 5억738만4255원에 이르는 금액과 약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해 복지 사각지대를 지원하는데 힘을 보탰다. BGF리테일이 낸 기부금은 중증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월동 지원 사업, 지역아동시설 보수 및 급식비 지원, 아동교육용 컴퓨터 구입 및 문화증진 여행 지원사업 등에 활용됐다.

전통 떡 프랜차이즈 기업인 ‘떡보의하루’는 개업식이나 결혼식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축하 화환과 떡을 접목해 판매하면서 불우이웃까지 돕는 CRM 사업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떡보의하루는 올 연말까지 10만원 상당의 ‘떡 화환’ 제품을 고객들이 구매할 때마다 3만2000원 상당의 떡케이크 상품권을 적립, 저소득 소외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떡보의하루는 떡국용 떡 1000㎏을 기부하고, 전국 각지에 위치한 매장에서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가게’ 수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떡보의하루 관계자는 “쌀시장 개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쌀 생산 농가의 안정적 매출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좋은 날 떡을 전하는 우리의 전통문화도 유지하면서 나눔에 동참하는 일석삼조 사업”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4일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달식장에서 (왼쪽부터)손병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법인사업팀 차장, 정진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업사회공헌본부장, 노홍준 삼신E&B 감사, 김영학 삼신E&B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신E&B와 CRM 업무제휴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신E&B 역시 무선이어폰 넥밴드 5000대의 판매액 중 대당 2000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사업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진행 중이다. 모아진 성금은 불우이웃들이 겨울철을 따듯하게 보낼 난방비로 활용된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독점 수입ㆍ판매하고 있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키스미(Kiss Me)’의 ‘히로인 메이크업 시리즈’ 제품을 판매할 때마다 제품 1개당 100원을 기부하고 있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지난해 11~12월 실시한 ‘제 1회 착한 키스미’ 캠페인을 통해 모은 2534만130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 ‘희귀난치성 질환 학생 의료비 지원 사업’에 흔쾌히 기부했으며, 올해도 제2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2013년 캠페인 진행 후 정동진 한강인터트레이드 대표이사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지난 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중소ㆍ중견기업 사회공헌 캠페인에는 세방그룹, 유라코퍼레이션 등 중견기업과 쉐브론오일코퍼레이션, 아람코아시아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사회공헌에 동참하고 싶은 기업들은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www.chest.or.kr)나 전화(080-890-1212)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