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소주는 돈줘도 못산다고?
뉴스종합| 2014-12-26 16:04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주류시장이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출시 한달만에 품절 사태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프리미엄 소주가 있어 주목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진로 1924’다. 이 소주는 하이트진로가 소주 생산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만500세트만 한정 생산한 ‘진로1924’ 소주다. ‘진로 1924년’의 브랜드에 적힌 숫자 1924은 하이트진로(구 진로)가 소주를 처음 생산한 1924년을 의미한다.

하이트진로는 한정판으로 제작된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 ‘진로 1924’는 한 달 만에 한정 생산 물량이 전량이 팔려 나갔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1월 28일부터 대형마트, 백화점 등을 통해 판매된 ‘진로 1924’는 출시 10일 만에 준비 물량의 절반을 웃도는 9000세트가 팔렸고, 한 달째는 대부분 매장에서 1만5000세트가 전량 소진됐다. 


하이트진로 측은 ‘진로 1924 소주’는 10년에 한번 나오는 한정판이라는 희소가치로 인해 연말 선물용으로 법인 등 단체구매 요청이 몰리면서 생산물량이 전량 조기 판매됐기 때문이다. 일부 대형매장에서는 준비된 수량이 조기 매진돼 수 차례 재발주를 요청하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1만5000세트 한정판으로 제작한 알코올 도수 35%의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다. 1924년 창립 당시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소주는 쌀로 만든 증류식 소주 ‘진로’로 알코올 도수는 35%였다. ‘진로 1924’는 초기 증류식 소주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제품으로 하이트진로의 90년 제조 노하우가 결집된 제품이다.

국내 최고 품질의 ‘이천쌀’로 만든 증류원액을 블랜딩한 진로1924는 700㎖ 제품 1병과 스토리북 1권, 전용잔 2개 세트로 구성됐다. 디자인은 프리미엄급을 나타낼 수 있는 흰색 반투명 병에 두꺼비를 부각시켜 한국소주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켰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진로1924는 90년전 초기 소주를 계승한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로 대기업 임원 등 오피니언 리더들과 소주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된 것 같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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