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봉이 김선달’ 농심의 노림수는?
뉴스종합| 2014-12-30 11:05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농심이 생수시장 1위 신화를 다시 쓰겠다며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이는 농심이 생수시장 1위 브랜드인 ‘삼다수’ 영업권을 광동제약에 내준지 2년만에 ‘백두산 백산수’로 생수시장 2위 자리를 꿰차면서 1위 등극도 멀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농심은 먹는 샘물 브랜드 ‘백두산 백산수’가 11월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5.4%)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생수시장 2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백두산 백산수’는 세계적인 수원지 백두산에서 길어 올린 천연 화산암반수로, 소비자들에게 건강수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수많은 생수 브랜드 가운데 유일한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초 5위로 시작한 농심의 ‘백두산 백산수’는 국내 생수 브랜드 중 유일하게 9개월 연속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갔다. 특히, 지난 7월 처음 3위에 오른 이후 넉달 만에 2위 자리에 오르는 등 생수시장의 새로운 강자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제주삼다수는 올 초보다 점유율이 46.3%에서 44.9%로 소폭 하락했다. 또 ‘백두산 백산수’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롯데칠성의 ‘아이시스8.0’과 강원평창수는 11월 3,4위로 밀려났다. 특히, 백산수의 연간 성장률은 국내 생수시장 전체 성장률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11월까지 백산수 매출은 2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억원) 보다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생수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9.8%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엄청난 돌풍인 셈이다.

농심 한 관계자는 “백산수의 인기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백두산의 물맛과 각종 미네랄 성분에 대한 소비자 입소문 덕분으로, 최근 소비자 조사에서도 백두산의 깨끗함과 청정함이 구매 키워드 1순위로 꼽혔다”며 “농심의 생수판매 노하우와 최고 수준의 유통 및 영업력, 백두산 물이라는 월등한 제품력 등을 앞세워 6000억원 규모의 국내 생수시장에서 또 한번의 1위 신화를 써 보이겠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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