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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또 ‘밉상’…마약재활 하루만에 퇴소
엔터테인먼트| 2015-01-14 08:57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들어올 때는 내 마음대로였고, 나갈 때도 내 마음대로란다.’

잦은 ‘밉상’ 짓에 최근 코카인 복용 사실까지 드러나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ㆍ미국)가 마약 재활시설에서 하루 만에 자진퇴소한 것으로 나타나 또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그의 모친 캐밀 존스가 미 CBS 계열 WBNG와 단독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이야기 때문에 외부에 드러났다. 모친은 지난 주 진행된 인터뷰에서 “존스는 재활 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냈으며, (오는) 일요일에 형들이 출전하는 미식축구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존 존스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자진입소한 마약재활시설을 하루만에 퇴소,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TMZ, 블리처리포트, MMA위클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실제 존스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스스로 입소했던 마약 재활시설에서 하루밤만 보낸 뒤 퇴소해 경기장을 직접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알콜, 마약 등 중독을 치료하는 재활시설은 4주 이상의 입원 기간이 소요되며, 치료 과정이 끝나기까지 입소자의 외부 출입이 통제된다.

모친의 이야기가 뜻하지 않게 자식의 부적절한 행동을 폭로한 셈이 됐다. MMA위클리 등은 “존스의 빠른 재활일정으로 인해 비난이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사태가 엉뚱하게 흘렀지만, 모친 캐밀 존스가 당초 이번 인터뷰에 응한 것은 아들을 두둔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번 일은 오히려 신의 축복”이라며 ”그가 (코카인 복용 행위를) 중단하기 위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에 불행의 싹을 잘라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 CBS WBNG 뉴스 인터뷰에서 아들 존 존스의 근황을 전한 그의 모친. 이 인터뷰가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앞서 존 존스는 지난 1월 4일(이하 한국시간) UFC 182에서 라이벌 대니얼 코미어를 5회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8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해 12월 초 진행한 무작위 약물검사 결과에서 코카인 복용 사실이 확인되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UFC 182를 주관한 네바다주체육위원회는 경기 한달 전의 복용 건이므로 경기 결과를 그대로 인정하고 별도의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UFC도 처벌을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적지 않은 팬들은 그가 비겁하고 스포츠맨답지 않은 행위를 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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