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운수
‘땅콩 회항’ 불똥에 대한항공 타격…국내여객 6.6% 감소
뉴스종합| 2015-01-17 09:21
[헤럴드경제] 대한항공의 지난달 국내선 여객이 전년같은 기간보다 6.6% 줄어들었다. 다른 국내 6개 항공사의 여객이 10∼40%가량 증가했지만 대한항공은 유일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대한항공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17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국내선에서 48만2000명을 수송했다. 이는 1년 전의 51만6000명보다 약 3만6000명 줄어든 수치다. 이에 반대 경쟁사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여객은 2013년 12월 35만8000명에서 지난해같은 기간 40만6000명으로 13.2% 증가했다.

이로써 업계 1위 대한항공과 2위 아시아나항공의 수송여객 차이는 1년만에 15만8000명에서 7만6000명으로 좁혀졌다. 항공사 전체로 보면 지난달 국내선 이용객은 190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했다.

항공업계는 국내선은 대안이 많아서 ‘땅콩 회항’ 사건 영향으로 승객들이 대한항공 대신 다른 항공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은 137만8천명으로 2013년 12월보다 2.5% 증가했다. 이 역시 7개 항공사 전체의 국제선 여객이 304만4천명으로 9.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아시아나항공 여객은 9.0% 늘었으며 티웨이항공(49.8%), 진에어(43.0%), 에어부산(39.5%), 제주항공(18.2%) 등 저비용항공사의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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