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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지수 3개월만에 ‘반등’…분위기 개선되나
부동산| 2015-01-26 09:35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주택시장에 온기가 도는 분위기다.

닥터아파트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21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12월 22일~1월 22일) 주택시장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올 1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보다 22.5포인트 상승한 103.4를 기록했다. 지난해 9·1대책 발표 직후 정점을 찍은 뒤 3개월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마감한 것이다.

주택시장지수는 현장의 공인중개사들이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가격전망지수, 매수세지수, 거래량지수, 매물량지수 등 4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매수세지수 = 1월 매수세지수는 77.7로, 전월(58.6)대비 19.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이 전달보다 32.1포인트 상승해 83을 기록했고, △경기도 73.2 △지방 64.4로 나타났다.

전세물건 품귀가 심해지면서,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서울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월세로 전환하는 물건이 많아지고 있고, 전세 재계약이 늘어나면서 전세물건이 귀해 중소형 위주로 매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거래량지수 = 1월 거래량지수는 80.1로, 전월(50)대비 3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82.4(35.5포인트 상승) △경기도 78.2(27.7포인트 상승) △지방 75.6(23.9포인트 상승)으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은 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전세는 워낙 물건 찾기가 힘든 탓에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되는 모습이다.

▶ 매물량지수 = 매물이 소진되고 있는지 적체되는지를 보여주는 매물량지수는 이달 123.7을 기록했다. 전월(108.6)대비 15.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125(18.9포인트 상승) △경기도 129.6(17.8포인트 상승) △지방 104.4(0.6포인트 하락)를 기록했다.

전세물건 품귀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매수전환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다. 가격이 저렴한 매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량지수가 상승으로 전환됐다. 전세난 탓에 불가피하게 중소형 아파트를 매수하는 실수요자들이 많다.

▶가격전망지수 = 1월 가격전망지수는 132.2를 기록해 전월(106.2)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134.1(33.2포인트 상승) △경기도 138(28.2포인트 상승) △지방 115.6(10.6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매수전환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매매가도 오르는 모양새다.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단지들에서 상대적으로 매매가 많다.

광명시 한 공인중개사는 “소형이 많은 곳이라 전세가 비율이 높아 매수전환이 비교적 잘된다”며 “저렴한 매물이 먼저 소진하면서 전반적인 매매가는 오름세”라고 전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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