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우크라 또 전면전 양상…서방 ‘러 추가제재’ 고심
뉴스종합| 2015-01-26 11:16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다시 전면전 상황으로 빠져들자,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각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란 카드를 또 한 번 만지작거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28개국 외무장관 회의를 긴급 소집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고립시킬 모든 선택사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최근 분리주의자들의 휴전협정 파기와 공세행동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장비 및 자금, 훈련 지원을 거론하며 반군의 배후에 있는 러시아의 개입을 지적했다. 그는 “군사적 대치를 제외한, 모든 추가 옵션을 검토하겠다“며 “특히 유럽 등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공세행동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을 것’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새로운 긴장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고 스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EU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수의 EU 외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고 있으나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는 전했다. 

문영규 기자/yg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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