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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사저 폭파 협박범 귀국 설득 위해 父 프랑스 출국”
뉴스종합| 2015-01-26 19:56
[헤럴드경제] 프랑스로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 사저 협박사건’ 피의자를 귀국시키기 위해 아버지가 나서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피의자 강모(22)씨의 아버지이자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인 A씨가 아들의 귀국을 설득하기 위해 24일 프랑스로 출국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현지에서 주재관(경찰)과 접촉해 아들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재관과 A씨가 서로 만나 강 씨가 거부감 없이 귀국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17일 오전 한 네티즌으로부터 ‘SNS에 대통령 사저 폭파 협박글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해왔다. 이튿날 서울지방경찰청과 공조를 통해 강 씨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19일 부산에서 A씨와 만나 강 씨의 정신과 치료 전력 등을 알아냈다.

2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인터폴에 강씨를 수배하고, 프랑스 수사당국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프랑스 주재관이 며칠 전 강 씨와 접촉, 귀국 의사를 확인했고 A씨도 설득하고 있는 만큼 귀국은 무리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강 씨가 귀국하면 경찰 수사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SNS 협박글 외에도 25일 프랑스에서 걸려온 청와대 폭파 협박 전화도 강 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강씨에게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강 씨는 부모 몰래 프랑스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13일 아들이 연락이 닿지 않자 3일 후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으며, 출국 사실이 확인되자 19일 신고를 취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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