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저유가, 항공권 싸다”…해외여행 급증
라이프| 2015-01-27 07:41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폭락하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일부 외국 저비용항공사(LCC)는 유류할증료를 전격 폐지하고 항공권 운임을 최대 20% 인하해 고객몰이 나섰다.

27일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미주노선 유류할증료를 15달러(편도)로 정했다. 1월(58달러)보다 74%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2월(165달러)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친 것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150달러(약 16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 


유럽ㆍ아프리카 노선도 56달러에서 15달러로 73% 낮아졌다.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노선도 마찬가지다. 아시아 최대 LCC인 에어아시아는 26일부터 아예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유류할증료 폭락 ‘특수’에 해외여행객은 급증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해외여행수요가 25일 현재 25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 증가했다. 2월 해외여행수요도 15만4000여명으로 작년동기 대비 22% 늘어났다.

가장 인기가 많은 지역은 베트남ㆍ캄보디아(2만9577명)이고 필리핀, 태국 방콕ㆍ파타야(2만2722명)가 뒤를 이었다.


모두투어의 1월 해외여행객 송출고객도 작년동기에 비해 30% 늘었다. 이 가운데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 해외여행객은 50%를 차지했다. 2월 해외여행객도 15% 늘어날 것으로 모두투어는 예상했다.

인터파크 투어의 1월 해외항공권 예약인원은 작년동기 대비 25.5% 신장했다. 2월 출국일 기준 해외항공권 예약인원은 작년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아직 한달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어 그 수치는 더 증가 할것으로 인터파크투어는 예상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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