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달리는 화장품주 갈아타볼까?
뉴스종합| 2015-01-27 09:34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올해 700만을 헤아리는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타고 화장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선물에 화장품은 빠지지 않는 필수 쇼핑 상품이다. 게다가 화장품 관련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물론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는 전망들이 많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화장품 관련주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에이블씨엔씨, 코스온 등이 주요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증권거래소 차원에서 액면분할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 활성화 기대감도 크다. 화장품 업체들이 주목받는 큰 배경은 역시 중국 관광객이다.


지난해 4분기 화장품 업계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중국인 소비 효과로 지난해 화장품업계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는 중국 현지에서의 매출 증대가 크게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관심은 화장품업계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향방에 쏠린다. 올해 초 230만원대던 아모레퍼시픽의 26일 종가는 267만원으로 10% 넘게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업권 전망이 밝아 ‘더 간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올 연말 아모레퍼시픽 목표가는 275만원이다. 화장품업계 전체로 봤을 땐 중국 이슈와 국내 브랜드 가치가 높아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한국콜마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여기에 코스맥스도 중국법인의 매출 성장률 측면에서 전년대비 44% 가량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화장품 개발 및 제조 업체 코스온은 글로벌 회사와의 합작을 통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 회사는 중국 환야와 미국의 토날뷰티와 올해 합작이 예정돼 있는데, NH투자증권 하석원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코스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3%와 30%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도 추천주로 제시됐다. 중저가 브랜드 ‘더페이스샵’이 30% 대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고가 브랜드의 중국 매출액 비중도 늘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들이 한국 제품을 직접구매(역직구) 하는 것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회사가 전략을 짜면서 이를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할만한 수준이란 설명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송광수 연구원은 “여성 중국 관광객이 늘면서 중국 이슈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는 31일부터 일주일간의 연휴(춘절)도 화장품업계가 주목하는 기간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정하는 올해 춘절 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인 수는 8만명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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