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취임한 김재홍(사진) KOTRA 사장이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2 무역입국을 선도하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KOTRA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 ‘성과’를 공유하면서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기 글로벌화를 전방위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김 사장은 “금융, 인수합병(M&A), 인력양성 등을 위해서 다양한 지원기관과는 물론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기관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김 사장은 취임 직후 무역협회의 안현호 부회장을 만나 양기관간 협업과제를 도출했다. 앞으로도 무역협회는 물론 무협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중기중앙회 등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는 중요한 고비 때마다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 왔듯이, 해외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두터운 수출 중기 성장판 마련 ▷새로운 수출 먹거리의 지속적 창출 ▷넓어진 경제협력 범위 전략적 활용 ▷양질의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코트라의 4대 사업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사자아은 우선적으로 중기 성장판 마련을 위해 “유망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을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으로 전환, 수출기업을 10만개로 확대하고 1억 달러 이상 수출규모의 글로벌 전문기업을 400개까지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OTRA는 올해부터 내수기업 1400개를 선정해 수출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취임 전부터 일었던 ‘관피아’ 논란에 대해서는 “기관의 성격과 지원자의 소양, 능력을 고려해 가장 적임자가 임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아무런 개별적인 고려없이 하나의 관피아로 매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의 지원수단을 제대로 동원하고 협력해 해당기업에 일관성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동안 여러기관에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고 기능을 만드는데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출신으로,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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