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일반
일본가는 현대차 노사…도요타 임금체계 벤치마킹?
라이프| 2015-01-29 07:05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다음달 초 일본을 방문한다. 이달 초 독일 자동차업계 등을 둘러본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탐방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동조합 간부와 회사 대표, 외부 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는 2월1일부터 5일까지 일본 자동차업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본 가나가와현에 있는 닛산 오파마 공장 등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도요타의 생산직 임금체계에 대해서도 현지 전문가들과 만나 설명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요타는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체계를 청년층 근로자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26년 만에 임금체계 개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개선위원회는 해외 방문을 마친 뒤 2월 말께 벤치마킹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임금이 지금처럼 매년 자동으로 상승하는 연공서열식 임금체계로는 지속가능한 경영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직무ㆍ능력급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임금피크제, 숙련 단계별 임금제 등 임금제도의 유연화를 추진 중이다. 100여 개에 달하는 복잡한 수당체계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령화가 될수록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도 지금처럼 정년 60세까지 임금이 계속 올라가면 고정비용이 늘어나 경영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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