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본모습 드러내는 野 “이완구 언론플레이”
뉴스종합| 2015-01-29 18:44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본격적으로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진성준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공개 검증을 한다해도 그것은 차남의 현재 다리 상태만을 보여줄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2005년 2차, 3차 신체검사를 받았을 당시 다리 상태인데 정작 인사청문위원들에게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차남은 당시 4급으로 공익근무요원 복무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자 그해 12월 미시간대학에서 수술을 받고 그 수술을 근거로 2006년 면제 판정을 받았다. 병역을 면제받고자 오랫동안 노력한 태도를 국민은 문제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서도 진 의원은 “이 후보자는 타워팰리스를 2003년 1월 11억7980만원에 구입했으나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한 6억2000만원만 관보에 기재했다고 설명한다”며 “2004년 관보에도 이 아파트가 6억2000만원으로 기재돼 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냐며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언론의 질문에 곧바로 자료를 내놓으며 ‘자판기式’ 대응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진 의원은 “카메라 앞에서 제한된 자료를 내놓고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쇼를 당장 집어치울 것을 촉구한다”며 “그런 언론플레이에 넘어갈 기자도, 국민도, 인청위원도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이력이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거쳐 타워팰리스, 대림아크로빌로 이어지고 그 사이 판교 인근의 분당 땅도 있다. 매입한 지 6개월 만에 되판 타워팰리스는 다운계약 의혹마저 나온다”며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인 행보라고 해도 변명할 말이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이번에는 깨끗한 총리가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국민적 기대가 있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 논문표절 의혹 등으로 국민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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