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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문화생활 엿보니…30대, ‘화려한 싱글’ 혹은 ‘가족’ 극과 극
뉴스종합| 2015-01-30 07:08
[헤럴드경제] 서울시민 중 30대는 ‘화려한 싱글’ 또는 ‘가족 중심’으로 나뉘며 문화생활에 지출하는 비용도 가족구성에 따라 극과 극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문화재단은 30일 20대부터 60대까지 결혼·출산·육아·은퇴 등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세대별 문화생활 형태와 관련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회원 2905명(남성 876명·여성 2029명)이었다. 


세대별로는 8개 그룹으로 구분됐다. 20대는 ‘문화열광족’, 30대 ‘화려한 싱글’과 ‘육아맘·대디’, 40대는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프렌디(friendy)’와 문화생활을 할 때 가족과 함께 하는 ‘컬처맘·대디’, 미혼인 ‘블루 싱글’로 구분됐다. 50대 ‘낭만족’과 60대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등으로도 나뉘었다.

20대 문화열광족은 문화예술 관심도가 100점 만점에 93점이었다. 삶에서 문화예술 중요도는 77.1점으로 8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삶에 대한 만족도는 70.1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30대는 결혼 여부에 따라 ‘화려한 싱글’이 되거나, 육아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은 문화예술에 연 82만원 이상을 지출해 8개 그룹 중 문화생활에 가장 많은 비용을 들였다. 반면 육아맘·대디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향유 횟수가 급격히 줄고 관련 지출도 연 36만원 정도로 낮게 조사됐다.

40대 역시 가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프렌디’는 여가시간에 문화예술 활동보다는 주로 가족과의 여행이나 나들이를 선택했다. 컬처맘·대디는 문화예술 관심도와 지출액은 낮지만, 공연을 한번 볼 때 약 8만원을 써 문화생활을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싱글 그룹은 20대 싱글만큼 문화생활을 자주 하고 씀씀이도 컸다.

50대는 양육에서 벗어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났다. 문화센터 강좌 등 문화교육을 받은 경험이 71.9%로 비교적 높았다. 이후 60대에 이르면 연평균 공연 관람횟수가 30대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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