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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부친 하루만에 ‘용서 -> 분노’.. 왜?
뉴스종합| 2015-01-30 17:17
[헤럴드경제] 뺑소니 피의자가 경찰에 자수하자 그를 위로하러 경찰서를 찾은 피해자 아버지가 하루 만에 180도 돌변했다.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 아버지가 마음을 바꾼 데는 피의자의 ‘뉘우침 없는 태도’ 때문이었다.

이 매체는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숨진 강모 씨의 아버지 정태호 씨의 말을 인용 “1m77㎝의 거구(강씨를 지칭)가 빵봉지를 들고 걸어가는데 치었다고 가정할 때 사람이라고 보겠습니까, 강아지로 보겠습니까”라며 사람을 친줄 몰랐다는 피의자의 발언에 반박했다.

사진 = ytn 방송캡쳐

이어 그는 “진짜 누군가가 태워도 주고, 자수하라고 시킨 것 아니냐”며 언짢은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피의자 허씨는 “사고 당시에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하는 한편, 사고 차량을 부모의 집에 숨기고 수리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의자를 용서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오던 아버지가 크게 분노한 것.

하지만 그는 “원망도 하지 않을 것이며, 용서할 준비는 이미 다 됐다”, “제발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며 피의자의 반성을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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