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속 승무원 김모씨가 30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2차 공판에서 김 모 씨는 사건 당시를 설명하며 “조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매뉴얼을 던지고, 일어서 항공기 탑승구까지 밀쳤다”고 증언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이 이년, 저년 이라고 욕을 했냐는 질문에 “예, 사실이다”고 답했다.

또 김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과를 받을 생각이 없었고 그를 피해 4일동안 집에도 못 갔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너무 무섭고 불안해 박창진 사무장에게 전화를 하고 조언을 구했지만, 박창진 사무장은 TV에서 내가 교수직을 제안받고 위증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출석했다, 법정에서 성실히 답하겠다.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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