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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日 참수영상, 전세계 IS 공포 “한국도 예외아냐”
뉴스종합| 2015-02-01 09:50
[헤럴드경제]이슬람 극단 무장세력 IS가 두번째 일본인 인질을 참수했다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IS는 1일(한국시각)오전 5시쯤 일본인 인질 고토로 추정되는 남성이 살해됐음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올렸다.

지난달 24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씨를 살해했다고 밝힌 지 8일만이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 왼쪽 상단에는 IS의 홍보부서가 성명 등을 발표할 때 사용하는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한 남성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고 있다.

IS는 동영상에서 일본정부를 향해 “승산 없는 전쟁에 동참한 무모한 결정 때문에 고토를 살해하며 어디든 너희 국민이 발견되는 대로 학살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베 일본 총리의 전쟁 동참 결정으로 일본에 앞으로 악몽이 시작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따라 ‘IS와의 전쟁’에 동참한 동맹국은 물론 간접적으로 참여한 국가들까지 공포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IS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중순 중동 순방 기간 IS 대책 비용으로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직후 일본인 인질 살해 위협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일본 정부의 어리석은 결정의 대가’로 몸값 2억 달러를 요구해 왔다.

이는 지원 수준에 관계없이 IS 격퇴에 미국과 뜻을 같이하는 나라 국민은 모두 참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동맹국들 간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동 정치 전문가인 이집트 언론사 움마의 아흐메드 샤즐리 편집장은 최근 연합뉴스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미국 지원국들이 IS 공격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인질 참수뿐 아니라 북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도 동시다발 테러를 일으키며 세력을 확장중인 IS는 불과 1년여만에 기존 테러단체를 능가하는 국제사회의 최대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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