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김두우 “노무현 정부 쇠고기 이면합의 보고받은 적 있다”
뉴스종합| 2015-02-02 13:22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김두우 전 수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국과 이면합의를 한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석은 2일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은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단정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보고한 인사가 있었다”면서 “그렇게 보고한 분의 말을 인용해서 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면합의를 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인사로 당시 FTA를 총괄한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을 지목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런 합의가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며 좀 많이 나간 것 같다”며 부인한 김 의원의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노무현 정부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의원이 “이면합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국제 규정에 따라 합리적 개방을 하기로 했다”고 조건을 달았다는 주장에도 상충된다.

한편, 김 전 수석은 회고록에 대한 여론의 평가에는 “세종시 등 실패한 개혁들에 대한 부분도 포함돼 있다”면서 “부분적으로 자화자찬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다. 회고록은 참회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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