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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나홀로 싱글벙글…화장품업계 사상 최대 실적
뉴스종합| 2015-02-04 09:30
[헤럴드경제] 끝없는 내수 부진에도 화장품 업계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요우커(중화권 관광객)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해외 사업도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0%, 52.4% 늘면서 3조8740억원, 5638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밀려들면서 면세점 매출은 2013년도 3478억원에서 지난해 703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도 2조5789억원으로 23.5% 성장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해외 매출 역시 52.8% 늘어난 8325억원으로, 전년도 57억원 적자였던 영업손익이 618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주력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은 44% 늘었고,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지로 진출하면서 나머지 아시아지역과 미국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의 작년 매출액은 4조6770억원, 영업이익은 5110억4000만원으로 년보다 각각 8.1%, 2.9% 증가했다. 실적 성장의 원동력은 면세점 매출에 있다. 면세점 매출은 2013년 987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화장품 사업의 해외 매출은 3991억원으로 15.9% 증가해 전체 화장품 부문의 20%를 차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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