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새정치 ‘이완구 녹취록’ 공개 강수
뉴스종합| 2015-02-10 16:37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맡은 새정치민주연합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완구 녹취록’을 공개했다.

새정치연합 위원들은 청문회장에서 녹취록 음성을 공개해달라고 줄곧 요청했지만 새누리당에서 거부하면서 끝내 언론 앞에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녹취록을 입수한 김경협 의원은 “총리 후보자가 언론인을 대학 총장이나 교수로 만들어줬다는 발언을 했는지, 김영란법 통과를 반대한 것이 언론 자유를 위한 것인지, 회유와 압박을 위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야당 간사인 유성엽 의원은 “이완구 후보자가 최선을 다해 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에도 정부와 새누리당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전혀 협조하고 있지 않다”며 “어떻게든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보호하겠다는 생각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우리가 한발 물러서 청문회를 비공개로 전환해 음성파일을 공개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이 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정론관에서 공개하는 것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녹취록 공개 문제로 이 후보자 청문회는 당초 오후 3시 30분에 속개될 예정이었으나 한 시간째 열리지 않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