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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3년 공짜”…증권사 고객유치 무한경쟁
뉴스종합| 2015-02-13 11:31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주식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가 받는 위탁매매 수수료의 무료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무료 기간은 그동안 1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3년 공짜시대’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LIG투자증권은 올 한해 신규 고객에게 주식 매매 수수료를 3년간 받지 않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자사 증권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하면 3년간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신한금융투자는 특정 랩(Wrap) 상품에 대해 최초 1년간만 수수료를 받고 이후 사후관리 및 운용은 무료로 제공하는 수수료 체계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몇 년간 업황이 나빠 증시에서 이탈하는 투자자를 한 명이라도 더 잡기 위해 증권사들이 동분서주하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수익구조가 여전히 위탁매매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 증권사들은 수수료 경쟁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의 노력에도 핵심 수입원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쪼그라드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들의 수탁 수수료 수익은 3조3천598억원으로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천811억원(5.1%) 줄어든 수치로 7년 전(6조6천억원)과 비교하면반 토막이 났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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