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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조선명탐정2’, 설 연휴 첫날 1위…‘킹스맨’ 100만 돌파 선전
엔터테인먼트| 2015-02-19 08:36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명절엔 코미디’라는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 김명민·오달수 주연의 코미디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이 설 연휴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2’(감독 김석윤ㆍ제작 청년필름㈜)는 18일 하루 791개 스크린(4130회 상영)에서 29만5344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0만2448명을 기록, 하루 20~30만 명을 꾸준히 모은다면 설 연휴 기간 2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선명탐정2’는 개봉 첫 날 11만3445명을 모으며, 전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의 오프닝 스코어 9만7036명보다 앞선 기록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믿고 보는’ 김명민-오달수 콤비의 코믹 연기가 설 연휴 관객들에게 포복절도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금의 흥행세라면 전작의 470만 흥행 기록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는 본격 연휴가 시작되면서 ‘조선명탐정2’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전국 704개 스크린(3212회 상영)에서 20만409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누적 관객 수 119만7822명을 기록,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킹스맨’의 흥행 기록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는 상영 등급과 ‘조선명탐정2’와 비교해 약 90여 개 스크린, 상영횟수는 900여 회 가량 적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적이다. 

설 연휴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 ‘이미테이션 게임’(감독 모튼 틸덤)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전국 472개 스크린(1474회 상영)에서 8만8067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역사상 가장 위험한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담은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한국영화 ‘국제시장’(7만7777명, 누적1348명1036명) 과 ‘쎄시봉’(6만2865명, 122만567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쎄시봉’은 연휴에 접어들며 박스오피스 5위까지 추락, 개봉 두 달 째에 접어든 ‘국제시장’보다 흥행 동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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