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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올 성장전략]주요기업 올 성장전략
뉴스종합| 2015-02-27 11:03
SK하이닉스는 올해 기술 경쟁력 강화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적기에 공급, 급변하는 메모리반도체 산업 환경의 파고를 넘는다는 방침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메모리 기반의 반도체 사업자로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D램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낸드플래시 솔루션 시장에서도 확실한 입지를 굳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우선 모바일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말에는 차세대 모바일 D램 규격인 LPDDR4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올해 2월에는 8기가비트(Gb) LPDDR4 제품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해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그 결과 2007년 전체 D램 매출에서 3%에 불과했던 모바일 D램의 비중은 2012년 이후 30%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또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확대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서버 수요에는 고용량 DDR4 제품으로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DDR4는 기존 DDR3 보다 2배 이상 빠른 동시에 전력소모량은 35%나 적어 차세대 서버 D램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SK하이닉스는 DDR4 제품 관련 모든 용량의 ‘풀 라인업’을 갖추고 고용량 D램을 요구하는 서버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4기가바이트(GB)에서 8GB, 16GB, 32GB, 64GB까지 모든 용량의 제품이 인텔의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64GB DDR4 제품이 인텔의 인증을 받은 것은 SK하이닉스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해 4월에는 20나노급 8Gb DDR4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용량(128GB)의 DDR4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취약점으로 꼽혀왔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낸드플래시 솔루션 분야의 역량도 꾸준히 강화해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 가운데 SSD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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