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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C와 MOU 체결…20억달러 규모 무역보험 제공키로
뉴스종합| 2015-03-03 11:01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인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와 우리 기업들의 정유 및 석유화학 부문 자본재 수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의 석유 및 가스관련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1980년 설립된 KPC는 100% 정부 출자기관으로 원유 생산량 기준 세계 3위의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다.

쿠웨이트시 KPC 본사에서 진행된 MOU를 통해 KPC가 발주하는 정유 ·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20억 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하고, KPC는 우리 기업의 자본재를 적극적으로 수입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설명)김영학(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니자르 알 아싸니(Nizar Al-Adsani) 쿠웨이트석유공사 사장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알리 알 오마이르(Ali Al-Omair)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무역보험공사와 KPC간 업무협약은 KPC가 진행 중인 쿠웨이트 남부 알주르 지역에 건설되는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인 120억 달러 규모의 클린퓨얼 프로젝트(CFPㆍClean Fuels Project)와 130억 달러 규모인 신규 정유공장 건설 사업인 ‘엔알피 프로젝트(NRPㆍNew Refinery Project)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이번 MOU로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며 세계 최대의 단일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인 NRP프로젝트에 국내기업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50년전 오일쇼크의 위기를 해외건설 진출로 이겨낼 수 있게 해 준 중동은 우리에게 낯선 시장이 아니다”면서 “1970년대 오일쇼크를 중동 건설시장 진출로 극복했듯, 이번 무역보험 지원 확대가 우리 기업들의 수주가뭄 극복에 해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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