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0원권 최다…1000원짜리도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5000원권 위조지폐는 1484장으로 전체(3808장)중 39%를 차지하고 있다. 최고액권이자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5만원권(1405장, 36.9%) 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과거 가장 많았던 1만원권(872장, 22.9%)을 크게 웃돈다.
5000원과 1만원의 순위 역전 현상은 2008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2007년까진 1만원권 위폐 비중이 53.8%로 1위를 차지했지만 2008년 37.7%로 감소하며 이내 1위 자리를 5000원권에 내줬다. 5000원권 비중은 같은 기간 42.3%에서 59.9%로 급증했다. 이처럼 5000원권이 위폐 1위로 오른 표면적인 이유는 지난 2008년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5000원권 대량 위조사건 때문이다. 위조범은 2013년 검거됐지만 현재까지 그 여파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