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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박근혜ㆍ이명박 비방 전단지 1500장 발견 경찰 수사
뉴스종합| 2015-03-03 12:30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병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지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는 서울과 광주에 이어 3번째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시 중구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북광장으로 1㎞가량 이어지는 인도에서 박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 1500여장이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전단지는 인천시 동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요원이 근무 중 광장 주변 화단 등지에 떨어진 전단을 한 여성이 줍는 모습을 발견해 함께 근무하던 경찰관에게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도에 뿌려진 전단을 모두 수거했지만 살포자를 붙잡지는 못했다.

전단은 가로 21㎝, 세로 7.5㎝ 크기로 앞면에는 ‘부정선거! 당선무효! 박근혜는 퇴진하라’가, 뒷면에는 ‘총체적 관권개입 부정선거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글씨가 흑백으로 인쇄돼 있었다.<사진>



이 전단지는 지난 1∼2월 서울과 광주에서 잇따라 뿌려진 전단과 달리 사진이나 그림은 없었고 단체 이름도 나와 있지 않았다.

경찰은 동인천역 일대 CCTV를 확보하고 주변 상인이나 행인 등 목격자를 찾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 1만여장이 발견됐다.

또 지난 1월 13일 광주공항 화장실 비품 보관함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전단 20여장이 발견됐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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