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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랑' 유이, 최우식 고백에 터져버린 눈물 '왜 이렇게 공감될까'
엔터테인먼트| 2015-03-04 08:59
최우식의 진심어린 고백을 받은 유이의 눈물이 빛나는 한 회였다.

지난 3일 방송한 tvN '호구의 사랑'에서는 도희(유이 분)와 아기가 임시 호구(최우식 분)의 방에서 당분간 지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호구는 도희에게 "너와 연애 할 생각 없었다. 너와는 사랑하고 싶었다"고 뒤늦은 마음을 전했다. 도희는 화장실에 가겠다는 핑계를 대며 방을 빠져나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도도희는 앞날이 창창한 수영선수지만 임신한 후 불투명해지는 미래는 물론, 아기까지 홀로 책임져야 할 부담감까지 마음고생을 해왔다. 하지만 내색 하나 안하고 언제나처럼 도도하게 굴었다. 이런 도희는 곁에서 진심으로 누군가 자신을 위해주는 존재가 고맙고도 서러워 눈물을 흘렸다. 유이는 이런 도희의 마음을 진정성이 깊이 스민 눈물 연기로 승화시켰다.

도도희는 캐릭터의 갈등과 극적인 이야기를 위해 미혼모라는 장치를 갖고 있지만 상처 받기 싫어 먼저 상대방에게 더 까칠하게 구는, 또는 '썸'이라는 가벼운 단어로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대체하는 현대의 젊은 남녀들과 많이 닮아있다. 사실 이들 역시 도도희처럼 누구보다도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원하고 있어 도도희의 터져버린 눈물이 더욱 시청자들의 공감표를 얻을 수 있었다.

유이는 까칠하지만 내적으로는 여린 도도희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재미와 몰입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최우식의 고백을 받은 유이의 마음가짐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 두 사람의 흘러가는 러브라인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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