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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 ‘깜짝’ 컨셉트카…2인승 벤틀리서 울트라 컴팩트 렉서스까지
라이프| 2015-03-04 10:06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세계 최대이자 가장 중립적인 모터쇼인 제네바 모터쇼가 3일(현지시간) 본격 개막했다. 제네바 모터쇼는 스위스에 자동차 제조사가 없기 때문에 가장 공평한 모터쇼로 꼽힌다. 그만큼 각국 자동차 업체가 가장 공을 들이는 모터쇼이기도 하다.

제네바에서는 130여종의 신차가 대향연을 펼치고 있지만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아직 양산되지 않은 새로운 컨셉트카다. 올해는 ‘황제의 차’로 위엄을 뽐냈던 벤틀리가 2인승 스포츠카를, 렉서스가 울트라 컴팩트의 도시형 크로스오버를 선보였다. 제네바를 사로잡은 컨셉트카 5종을 짚어봤다. 

제네바 모터쇼를 사로잡은 컨셉트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렉서스 울트라 컴팩트 ‘LF-SA’, 폴크스바겐 ‘스포츠 쿠페 GTE’, 메르세데스-벤츠 오프로더 ‘G500 4x4²’, 벤틀리 2인승 스포츠카 ‘EXP 10 Speed 6’.

▶벤틀리 2인승 스포츠카=‘회장님 차’로 여겨지는 벤틀리는 2인승 스포츠카인 ‘EXP 10 Speed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비행기 기체와 날개의 공기역학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받았다. 벤틀리의 아이콘인 매트릭스 그릴과 4개의 원형 헤드램프는 더욱 깊어지고 풍부한 느낌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벤틀리 2인승 스포츠카 ‘EXP 10 Speed 6’

벤틀리 모터스의 볼프강 뒤르하이머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EXP 10 Speed 6 는 벤틀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강력하고 정교하면서도 독특한 컨셉카로, 2인승 스포츠카 세그먼트를 새롭게 정의할 모델”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틀리만의 현대적인 럭셔리함과 주행 성능으로 완성된 EXP 10 Speed 6는 벤틀리의 새로운 모델 라인업으로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했다.

▶폴크스바겐, ‘금빛’ 스포츠 쿠페=폴크스바겐은 금빛의 ‘스포츠 쿠페 GTE’ 컨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디자인의 이 컨셉카는 4개의 시트, 큰 트렁크 등 넉넉한 공간으로 기능성까지 더해져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크스바겐 ‘스포츠 쿠페 GTE’

스포츠 쿠페 GTE 컨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TSI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이고 전기차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50km다 .

▶렉서스, 울트라 컴팩트 엔트리카=렉서스는 울트라 컴팩트 컨셉트카인 ‘LF-SA’의 베일을 벗겼다. 2인승의 짧은 휠베이스에 대경 타이어(지름이 넓은 타이어)를 장착한 도시형 크로스오버로 디자인됐다. 기존 렉서스 라인업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엔트리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 3450mm, 전폭 1700mm, 전고 1430mm로 좁은 장소에서 민첩한 주행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렉서스 울트라 컴팩트 ‘LF-SA’

일본 언론은 “디자인은 최근 렉서스 문법을 따르고 있지만 모습은 도요타의 컴팩트 소형차 ‘iQ’ 업그레이드판으로 보인다”며 “기존 렉서스와 차별화된 이질적이고 새로운 카테고리인 것은 틀림없다”고 전했다.

▶벤츠, 극강의 오프로더…6륜차 노하우 집약=메르세데스-벤츠는 궁극의 오프로더 ‘G500 4x4²’를 전시했다. 전통적인 박스형 지프 스타일이지만 2014년 최고 오프로드 성능을 과시한 6륜차 ‘G63 AMG 6x6’ 노하우를 계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오프로더 ‘G500 4x4²’

V8 4.0ℓ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422마력을 발휘한다. 오프로더 접근각과 이탈각은 각각 52도와 54도로 매우 높다. 주행 가능한 최대 수심은 1m에 이른다. 최저 지상고는 210mm에서 450mm로 올렸다. 배출가스는 유럽 최신 표준인 ‘유로 6’에 부합시켰다.

▶지프, 상남자 위한 ‘레니게이드 하드스틸’=FCA의 지프 브랜드는 ‘레니게이드 하드스틸’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지프가 최초로 소형 SUV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지프 ‘레니게이드 하드스틸’

차체는 피아트와 공동개발한 스몰 와이드 4x4 구조를 채택했다. 컴팩트한 바디에 7슬롯 그릴, 원형 헤드라이트는 지프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외장 페인트를 무광 실버와 무광 블랙으로 처리해 강인함을 더했다. 앞 범퍼 하단 디자인과 보닛 위에 공기 흡입구를 적용해 거칠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후방 트레일러의 대형 터치 스크린 모니터가 눈에 띈다. 음악이나 라디오, 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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