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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행 윤석민, 실수령도 역대 최고액 받나?
엔터테인먼트| 2015-03-06 11:44
[헤럴드경제]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윤석민(29)이 KIA 품으로 돌아왔다. KIA 구단은 6일 “윤석민과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 등 4년 총 9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석민은 지난해 11월 최정과 SK가 체결한 4년 86억원을 넘는, KBO 리그 역대 FA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KIA 구단은 윤석민이 볼티모어로부터 2015시즌과 2016시즌 총액 450만 달러를 받는 것을 감안, 최고액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이 볼티모어측과 계약 해지에 합의한 만큼의 대우를 해준 것이다. 

▲사진=OSEN

그런데 최근 대부분의 대형 FA 계약은 발표액과 실수령액이 다르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구단에선 선수가 낼 세금까지 더해 연봉으로 책정하거나, 계약 기간과 총액을 발표된 것보다 크게 한다고들 한다. 게다가 윤석민은 지난해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기 전, 모 구단으로부터 4년 120억원급 계약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윤석민의 FA 계약도 발표액보다 실수령액이 클 가능성이 높다. 두산 장원준의 실제 계약이 6년 120억원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 처럼, 윤석민도 1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을 확률이 상당하다. 지금까지 해외파 유턴 케이스만 봐도 그렇다. 한화 김태균, KIA 이범호를 비롯한 대부분이 해외리그 성적과 무관한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던 윤석민이지만, 윤석민이 KIA에서 갖는 상징성과 커리어를 생각하면 실수령액은 발표액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A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의 보직과 관련해 “지금까지 얼마나 준비했는지 봐야할 것 같다. 여기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본인 의사도 물어보는 게 중요하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6일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곧바로 KIA 구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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