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숨은 의인 포상하는 ‘국민추천포상 명예의 전당’ 인터넷에 생긴다
뉴스종합| 2015-03-09 10:05
이르면 내달부터 정부상훈포털에서 운영
4년간 기부 천사 유양선씨 등 150명 배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숨은 의인(義人)을 국민이 추천하고 정부가 포상하는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를 헌액(獻額)하는 온라인 ‘명예의 전당’이 구축된다. 국민추천포상은 기존 정부포상이 관(官) 주도로 진행돼 국민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이 추천한 생활 주변의 숨은 의인을 포상하는 제도다.

행정자치부는 역대 국민추천포상 수상자와 그 공로를 소개하는 ‘명예의 전당’을 정부상훈포털(www.sanghun.go.kr) 내에 구축, 이르면 다음달 중 운영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2011년 시작된 국민추천포상은 ▷봉사ㆍ기부를 꾸준히 실천한 공로를 포상하는 ‘나눔’ 부문 ▷인명구조ㆍ사회안전에 기여한 의인을 기리는 ‘안전’ 부문 ▷역경을 극복해 희망과 용기를 전파한 주인공에게 수여하는 ‘희망’ 부문에서 지난 4년간 훈ㆍ포장과 대통령ㆍ국무총리 표창 수상자 150명이 배출됐다.

‘노량진 젓갈 할머니’로 더 유명한 기부 천사 유양선(82ㆍ여) 씨, 한국에 파견된 뒤 60년간 지역사회를 섬긴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ㆍ87) 신부 등이 잘 알려진 수상자들이다.

행자부는 이들의 자부심과 영예를 드높이고 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국민추천포상 ‘명예의 전당’에는 역대 수상자, 공적, 관련 동영상, 백서 등을 게재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명예의 전당’ 구축을 계기로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들의 공적이 더욱 널리 전파되고 영예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추천포상 후보는 자신을 제외한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 정부는 매년 7월부터 이듬해 6월말까지 추천을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연말에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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