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분기 중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측됐다.
SC은행은 11일 리서치리포트를 통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과거 전망했던 올해 1분기가 아니라 오는 2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동결 근거에 대해서는 “정책당국은 지난해 말 이래로 금리 인하를 자재해왔고, 금통위원들은 올해 두차례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며 “구조개혁에 초점을 맞추면서 통화 정책적 조치의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의 꾸준한 증가에 따른 금융 안정성 우려, 설 연휴에 따른 지표 왜곡과 생산·수출 심리의 엇갈린 신호 등은 금통위가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SC은행은 지난 두번의 금통위에서 성장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표명된 점과 자체 분석 결과 경제지표들의 부정적 추세가 거듭되는 점을 들어 오는 2분기에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SC은행 측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달 말 금리 인하를 발표했고, 추가 인하도 예상된다”며 “일본 중앙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완화 움직임 또한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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