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내수시장에 의존하거나 수출 초보인 중소·중견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 올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중소·중견기업 2400개사를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종합적인 수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수출 실적이 아예 없는 내수기업이나 연간 수출액 10만 달러 이하인 수출 초보기업이다.
온라인 신청과 코트라(KOTRA) 등 수출 유관기관을 통해 2000개사를 이미 선정했다. 나머지 400개사는 하반기에 모집한다.
선정된 2000개사 가운데 내수기업이 1162개사, 수출초보기업은 838개사이다. 이 가운데 제조업체가 89%를 차지한다.
지난해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선정해 수출기업화 시범 사업을 했다.
수출 업무를 현장에서 밀착 지원할 프로젝트 매니저(PM)로 퇴직 무역전문가 76명의 선발을 마쳤다. 하반기 지원 대상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29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에는 바이어 발굴에서 해외전시회 참가, 수출 계약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무역전문가가 일대일 방식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등 7개 수출 유관기관에서 운영하는 24가지 수출지원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수출 실적이 없어도 무담보로 수출금융을 제공하고, 해외 전시회 참가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컨설팅 등의 혜택도 준다.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는 산업부와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 발대식이 열렸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7년까지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 수를 현재보다 1만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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