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고래회충’ 증상 구역질, 위경련, 구토…구충제로도 치료 불가
라이프| 2015-03-16 16:56
[헤럴드 경제] 울산 앞바다에서 ‘고래회충’ 기생충이 다량 발견되면서 고래회충 예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래회충’은 최근 따뜻한 수온으로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수를 늘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래회충‘은 플랑크톤처럼 알 형태로 바다 위를 떠다니다 조그만 물고기에 잡아 먹히고 결국 먹이사슬 중 최고인 고래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고래회를 먹으면 인간은 같은 포유류이기에 몸 속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 영상 캡처

고래회충은 내장을 파고드는 습성이 있어 해산물 섭취 후 4∼6시간 후 갑자기 복통, 구역질, 급성 위경련,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기면 고래회충을 의심해야 한다.

한 고래회충 감염 피해자는 “속이 엄청 메스껍고, 따갑고 명치 부분이 엄청 아프더라”며 “내시경을 하니까 벌레가 지나간 흔적이 있더라”고 전했다.

고래회충은 구충제로도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직 내시경을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고래 회충이 몸속으로 들어간 지 4시간이 지나면 급성통증을 유발한다”며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라고 조언했다.

고래회충은 가열 뿐 아니라 냉동상태에서도 사멸되기 때문에 감염이 우려되는 생선은 냉동실에 하루 이상 보관 뒤 조리해야 한다. 평소 생선을 익혀먹고 기생충이 많은 내장 부위를 피하는 등 예방하는 것이 좋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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