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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베스트댓글] “‘마트 진상녀’ 찾아라” 네티즌 공분
뉴스종합| 2015-03-19 14:57
[헤럴드경제]어머니뻘 되는 마트 직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은 ‘마트 진상녀’에 네티즌이 공분하고 있다.

19일 YTN은 지난 17일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한 대형 슈퍼마켓의 계산대 앞에서 젊은 여성 고객이 한 직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20대로 보이는 이 여성 고객은 마트 계산대 앞에서 중년의 여직원에게 “입이 없냐”며 막말을 했지만 직원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다음 손님의 물건을 계산했다.

[사진=YTN]

이에 여성은 “이 XXX아! 야, XX! 입이 있으면 말을 해, XXX아!”라며 고성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보다 못한 점장이 나서서 해당 직원을 다른 계산대로 보낸 뒤 고객을 진정시켰다.

목격자는 “나이 어린 손님이 ‘아줌마 여기 처음이에요?’ ‘얼마 되지 않았네. 멍청하다’ 이런 식으로 점원에게 인신공격성이 짙게 말을 심하게 했다”고 증언했다.

이 여성이 화를 낸 이유는 다름 아닌 직원이 계산 과정에서 지폐를 일일이 세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여성은 10만 원어치 물품을 내놓고는 “지금은 6만 원밖에 없으니 나머지 물품을 집으로 배송해주면 내겠다”며 황당한 고집까지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 직원은 “본사까지 가고 그러면 절차가 복잡해진다. 나 혼자 미안하다 하면 끝난다”며 딸 뻘인 손님에게 불합리한 욕설을 듣고도 점장과 함께 고개 숙여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포 측에서는 서비스업종 특성상 직원보다 손님을 먼저 배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따로 경찰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 진상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분을 터뜨렸다. 네티즌은 “마트진상녀 좀 찾아주세요” “네티즌수사대의 힘이 필요할 때입니다” “저런 사람을 왜 손님으로 받아?” “갑의 횡포라기 보다 인성 자체가 문제네”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각에서는 “이건 마트 잘못이 크다. 직원이 잘못한 게 없을 때는 마트가 고객한테 사과를 받아내야지” “직원을 노예 취급하니 저런 진상에게 사과하지” “직원 보호할 생각은 전혀 없네”라며 마트 측의 규정 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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