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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기도한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참사 트라우마에 고통받아”
뉴스종합| 2015-03-20 08:54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던 순간까지도 학생들을 구조했던 ‘세월호 의인’, 화물차 기사 김동수(50) 씨가 최근 사고 당시 트라우마 등으로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려 한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일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오후 8시43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자택에서 흉기로 손목을 자해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 씨의 딸이 즉각 경찰 등에 신고해, 김 씨는 119구급대 차량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김 씨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귀가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학생 10여명을 끌어올려 구조했다.

그러나 김 씨는 참사 이후 1년이 되도록 보상을 받지 못했고, 정신적ㆍ육체적 트라우마와 생활고 등으로 어렵게 지내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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