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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올 한국기업 신용도 안정적 유지 예상”
뉴스종합| 2015-03-26 11:03
올해 한국 기업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신용도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부분의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신용도를 고려할 때 앞으로 12개월 간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크리스 박 선임부사장은 “원화가 추가적으로 평가절상되거나 유가가 현재보다 더 급락하는 등 부정적인 외부적 요인이 없다면 2015년 다수의 한국 기업들은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철강 및 정유 업종의 일부 기업은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차입금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한국 기업의 레버리지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용전망을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무디스에 따르면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한국 기업 중 비상장 공기업을 제외한 3분의 2가량의 기업은 201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대해 박 부사장은 “원화절상, 내수부진, 역내 주요 범용재들의 스프레드 축소 및 유가 급락이 실적악화의 주요인”이라며 “정유산업은 지난해 실적악화 폭이 가장 컸던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가가 낮은 수준으로 안정된 2015년 영업환경은 정유, 석유화학 및 수직 계열화된 유틸리티 회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박 부사장은 말했다. 단 석유 및 가스 자원개발 업체와 중동 사업비중이 큰 건설사들은 저유가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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