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 실무진면담 등 개혁속도
금융위원회는 26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금융개혁의 방향과 개선과제에 대한 소통강화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다음달 부터 운영되며 400여개의 전 금융사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점검반은 ▷은행ㆍ지주팀(총괄) ▷비은행팀 ▷금융투자팀 ▷보험팀 등 4개팀, 25명으로 운영된다. 금융위, 금감원 담당자가 공동팀장을 맡되, 금융협회 직원 등도 포함된다. 점검반은 이메일을 통한 익명의 의견 수렴뿐만 아니라 미리 금융회사에 예고한 뒤 찾아가 실무진 면담 등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점검반은 또 규제개혁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사안은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고 애매한 부분은 비조치의견서(No Action Letter)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규제, 법령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사항을 금융개혁 추진단에 전달해 규제개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규제개선 등 금융개혁을 추진했지만 현장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에 따라 점검반을 운영키로 했다”면서 “점검반이 금융당국, 금융회사 및 금융이용자간 소통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