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딩은 유령이 그루지야 드레스를 입은 마네킹 사이에 몇 분간 서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아이폰을 꺼내 이를 찍었습니다. 희미한 모습을 한 채로 관람객들을 바라보는 형상이었다고 합니다. 햄프턴 궁전 관계자는 사진을 확인한 뒤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지만 “수 세기에 걸쳐 궁전에서 유령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선데이 익스프레스> |
최근 햄프턴 궁전에서는 또 다른 유령을 목격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12세의 홀리 햄프셔(Holly Hampsheir)는 그의 사촌과 긴 머리를 늘어뜨린 유령을 촬영했습니다. 사진에 나타난 형상은 오랫동안 궁전에 출연했다는 악명 높은 ‘회색 숙녀(Grey lady)’로 밝혀졌죠. 지난 2003년엔 창백하게 생긴 유령이 CCTV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선데이 익스프레스> |
해외 누리꾼들은 유령의 존재 이유를 역사 속에서 꺼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영국 왕 헨리 8세의 다섯 번째 왕비 캐서린 하워드(Catherine Howard)입니다. 왕비가 되기 전 교사, 조카 등과 불륜을 벌인 행각이 발각돼 런던탑에서 참수를 당한 인물이죠. 긴 머리를 한 여인이 하워드라는 설과 함께, 당시 햄프턴 궁전에서 목숨을 잃은 영혼들이 떠다닌다는 것이 일부의 주장입니다. 앞서 등장한 유령들, 앞으로도 햄프턴 궁전에선 불가사의한 일들은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잇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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