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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햄프턴 궁전에 나타난 아이 유령, 진짜?
헤럴드생생뉴스| 2015-03-27 09:01
[HOOC] 영국 런던 템스 강 언저리에 있는 햄프턴 궁전에서 아이 유령이 포착됐습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 기자 제임스 필딩(James Fielding)은 최근 궁전에서 진행된 5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해당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누리꾼들은 사진을 실어 나르며 뜨거운 진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필딩은 유령이 그루지야 드레스를 입은 마네킹 사이에 몇 분간 서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아이폰을 꺼내 이를 찍었습니다. 희미한 모습을 한 채로 관람객들을 바라보는 형상이었다고 합니다. 햄프턴 궁전 관계자는 사진을 확인한 뒤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지만 “수 세기에 걸쳐 궁전에서 유령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선데이 익스프레스>

최근 햄프턴 궁전에서는 또 다른 유령을 목격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12세의 홀리 햄프셔(Holly Hampsheir)는 그의 사촌과 긴 머리를 늘어뜨린 유령을 촬영했습니다. 사진에 나타난 형상은 오랫동안 궁전에 출연했다는 악명 높은 ‘회색 숙녀(Grey lady)’로 밝혀졌죠. 지난 2003년엔 창백하게 생긴 유령이 CCTV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선데이 익스프레스>

해외 누리꾼들은 유령의 존재 이유를 역사 속에서 꺼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영국 왕 헨리 8세의 다섯 번째 왕비 캐서린 하워드(Catherine Howard)입니다. 왕비가 되기 전 교사, 조카 등과 불륜을 벌인 행각이 발각돼 런던탑에서 참수를 당한 인물이죠. 긴 머리를 한 여인이 하워드라는 설과 함께, 당시 햄프턴 궁전에서 목숨을 잃은 영혼들이 떠다닌다는 것이 일부의 주장입니다. 앞서 등장한 유령들, 앞으로도 햄프턴 궁전에선 불가사의한 일들은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잇따릅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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