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8일부터 이클레이 서울총회 본부가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 전기택시 2대를 배치한다. 전기택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100% 전기충전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CNG버스와 함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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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 9월부터 택시업체 2곳에 전기택시 10대를 보급하고 실증사업(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실증사업 중인 전기택시 2대를 확보해 DDP와 서울광장에 전시하고 필요할 경우 무료 시승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승 기회는 원칙적으로 이클레이 서울총회에 참가하는 외국인 방문객에게 우선 제공한다. 전시 및 시승 시에는 전기택시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시는 서울을 찾은 외국인에게 대기환경정책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해 환경도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기택시) 수요가 많을 경우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전시나 시승 외에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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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전기차 충전기인 ‘이카플러그’도 이클레이 서울총회에서 선보인다. 기존 전기차 충전기는 충전 플러그가 하나인데 반해 이번에 전시되는 이카플러그는 충전 플러그가 3개여서 충전기 하나로 동시에 전기차 3대를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이카플러그는 스마트폰으로 미리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데다 24시간 충전할 수 있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충전기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이카플러그와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공모를 시작하는 전기차 민간보급에 참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카플러그는 서울형 충전기 공유제에 적합한 모델”이라면서 “오는 6~7월부터 보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전기택시 실증사업을 마무리하고 성과 평가를 통해 올해 안으로 20대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야간에만 운행하는 개인택시 기사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기택시 주행거리가 250㎞ 이상이 되면 기존 LPG택시에서 전기택시로 급격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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