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공약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 대표를 비롯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인천 서ㆍ강화을 안상수 후보, 광주 서을 정승 후보, 경기 성남ㆍ중원 신상진 후보 등이 참석해 슬로건과 대표공약을 발표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발표회에서 “최근 한 방송사에서 방영한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의 ‘차줌마(배우 차승원의 별명)’가 어떤 요리라도 척척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고 우리 경제와 국민을 살뜰히 챙기는 살림꾼인 새누리당과 비슷하다고 느꼈다”며 ‘새줌마’의 뜻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지역일을 집안일처럼 생각하는 마음과 아줌마와 같은 내공, 과감한 실천력을 겸비한 후보들을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후보들은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매진 중”이라며 “새누리당은 허울만 번듯한 경제와 말뿐인 공약은 지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들의 공약을 잘 들어보고 지역과 경제를 이끌어갈 진짜 살림꾼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내려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역구가 어느 하나 쉽지 않지만 다 희망 있다고 듣고 있다”며 특히 “서민청년 이 층(계층)에 대해서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공약을 개발하고 당이 크게 나아가고 있으니 네 분 후보들도 꼭 좀 서민층 청년층에게 다가서는 그런 전략으로 압승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 출마로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관악을의 경우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는 ‘이제는 바꾸자! 새로운 관악!’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나 홀로 가구 행복공동체 복원 프로젝트 ▷안전관악 프로젝트 ▷관악 큐브 청년 창업밸리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나서는 광주 서구을에는 ‘예산불독 정승’을 내세워 ▷서창ㆍ마륵 문화예술관광단지 조성 ▷국가청년일자리창출센터 광주 설립 ▷광주 제2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약속했다.
인천 서ㆍ강화을은 ‘시작도 안상수! 마무리도 안상수!’를 모토로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검단신도시 개발 및 지하철 2호선 조기개통 ▷강화해안 순환도로 완공을 내세웠다.
이 지역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신상진 후보가 출마한 경기 성남ㆍ중원은 ‘잃어버린 3년 중원을 다시 희망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위례-성남-광주 지하철 유치 ▷재건축 시 용적률 상향 및 재개발 시 주민부담 최소화 ▷전통시장 현대화 및 활성화 지원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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