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지방 건설사, 수도권 분양시장 맹활약
부동산| 2015-04-01 08:52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방 건설사들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맹주 역할을 해왔던 지방 대표 건설사들은 최근 침체일로를 걷던 수도권 분양시장까지 진출해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도니 총 28개 단지 중 20개 단지가 지방 건설사의 작품이다.

지방 건설사들이 수도권 승부에서도 밀리지 않는 이유로 상향 평준화된 건축 및 설계 기술력이 꼽힌다. 이에 따라 지방 건설사들이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못지않은 우수한 상품성을 지닌 아파트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자 시장에서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솔직히 아파트 건축에 필요한 기술은 고도화된 첨단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 건설사나 지방 건설사나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또한 장기간 부동산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어느 건설업체든 아파트 분양을 시작하면 명운을 걸고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때문에 아파트 품질이 상향 평준화돼 있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이 오는 7월께 분양 예정인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 조감도




지방 건설사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24위에서 9계단 올라 15위, 부산 지역 건설사인 동일은 24계단 올라 40위, 중흥건설은 11계단 상승해 52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방 건설사들의 수도권 ‘습격’은 계속된다.

동탄2신도시에서 6차까지 분양한 반도건설은 오는 4월 의정부 민락2지구 공략에 나선다.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의정부에서 첫 공급되는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다. 의정부에 이어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도 5월 분양 예정이다.

광주 소재 건설사인 중흥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해 2400여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인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7월 공급할 예정이다.

역시 광주에 기반을 둔 호반건설은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분양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린’ 브랜드 아파트로 알려진 우미건설은 전남지역에 연고를 둔 건설사로 오는 4월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건설사 및 건자재 법인으로 부산, 경남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중견건설사 아이에스동서는 5월 경기도 하남 현안2지구 C-1블록에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을 공급한다

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