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서경배 ‘세계 억만장자’ 163위, 이재용 제쳤다
뉴스종합| 2015-04-02 07:51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서경배(5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앞질렀다.

2일 블룸버그의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뉴욕 시간) 서회장의 재산 순위는 163위(80억달러·8조8000억원)로, 85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28억달러·14조800억원)에 이어 국내 부호 가운데 두 번째를 차지했다.

2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183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5억달러·8조2500억원)까지 총 3명이었다.

서 회장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서 최근까지 이건희·이재용 부자(父子)에 이어 줄곧 3위를 차지했다.

서 회장의 재산 순위가 이 부회장을 앞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서 회장은 지난달 24일 181위를 차지해 이 부회장(178위)을 턱밑까지 추격하고서 사흘 뒤인 27일 176위로 뛰어올라 이 부회장(181위)을 처음 제쳤다. 그 이후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서 회장의 재산 순위 급등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이 ‘황제주’라고 불릴 만큼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1일 기준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의 종가는 333만7000원으로 지난해 말(220만원)보다 51.7%나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서 회장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큰 화장품 기업의 회장”이라며 “1987년 코넬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 아버지(고 서성환 태평양전 회장)의 일을 돕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명단에서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36억달러·91조9600억원)다.

2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11억달러·78조2100억원), 3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684억달러·75조2400억원)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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