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숙연한 포스코, 권오준 회장 봉사활동으로 창립기념일 행사 대체
뉴스종합| 2015-04-02 09:01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검찰 수사의 도마에 올라있는 포스코가 제47주년 창립기념일을 숙연한 분위기 속에 조용하게 보냈다. 권오준 회장은 1일 포스코 창립기념일을 맞아 국립현충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한 뒤, 그룹사 사장단 신임 임원들과 함께 묘비 정화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올해도 중국 철강 가격 하락 등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며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초심으로 돌아가 포스코를 재창조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4월1일 창립 47주년을 맞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묘비 정화 봉사활동을 벌였다. 권오준 회장과 포스코 패밀리 임원들이 고 박태준 명예회장 묘를 찾아 참배했다.

검찰 수사로 포스코 그룹 내부 분위기가 위축되는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위기를 잘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셈이다.

이어 권 회장은 박태준 명예회장 묘소를 찾아 “포스코의 성공역사를 완성한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의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구조조정에 대해 “포스코만 빼고 모든 계열사가 구조조정의 대상”이라며 ”그 회사에 몸담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정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의혹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4월1일 창립 47주년을 맞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묘비 정화 봉사활동을 벌였다. 권오준 회장과 포스코 패밀리 임원들이 고 박태준 명예회장 묘를 찾아 참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별도의 창립기념식 하지 않고 임직원들이 현충원을 참배한 뒤 현충원 묘소 정비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최근 그룹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외부적인 행사는 최소화됐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는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고 내실 위주로 개선해 혁신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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