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화장’ 임권택·안성기, 두 거장의 젊은 시절은? ‘눈빛부터 남다르네’
엔터테인먼트| 2015-04-06 09:04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화장’의 개봉을 앞두고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의 과거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6일 명필름은 ‘화장’(감독 임권택ㆍ제작 명필름)의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의 청년 시절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임권택 감독은 배우 못지 않은 단정한 외모, 현장을 이끄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모습이다. 안성기는 선 굵은 외모와 우수 어린 눈빛으로 시선을 잡는다. 자칭 ‘백수’였던 안성기의 젊은 시절 사진과 대학교 1학년 재학 당시 어머니와의 다정한 한 때를 담은 사진도 최초 공개돼 미소를 자아낸다.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의 인연은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4년 ‘십자매 선생’을 시작으로 ‘만다라’, ‘안개마을’, ‘태백산맥’, ‘축제’, ‘취화선’, 최근 ‘화장’까지 총 7편의 작품을 함께 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안성기는 “임권택 감독과 7편의 영화를 해왔는데 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축제’ 이후로 뜸하셔서 왜 안불러주시나 했는데 ‘취화선’ 때 같이 해서 기뻤다. 큰 역할로 같이 하고 싶다는 기다림이 있었는데 이번 102번째 작품을 같이 하게 돼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두 거장이 10여년 만에 재회한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임권택 감독은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기대감을 더한다. 4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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