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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들이 좋아하는 예능 1위 ‘런닝맨’에서 전자담배를…지석진 흡연 논란
엔터테인먼트| 2015-04-22 09:33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초등학생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렁닝맨’에서 지석진이 전자담배를 피고 있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돼 도마에 올랐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에서 핫플레이스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촬영된 가운데,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장면이 노출됐다.

당시 방송에서 지석진을 포함한 멤버들은 대형 당구대 위에서 볼링공으로 당구 대결을 펴는 이색 게임으로 제작진의 미션에 임했다. 멤버들이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전체 화면에서 지석진은 뒤로 물러서 전자담배를 피고 있다. 


제작진과 소속사 측은 “방송 촬영 중이 아닌 쉬는 시간에 빚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하며, “편집과정에서 걸러내진 못한 실수”라고 사과했다.

지석진이 전자담배를 물고 연기를 뱉는 이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사실 TV 프로그램에서 흡연이나 음주 등의 장면이 전파를 타는 것이 금지 대상은 아니다. 방송심의규정에 따르면 ‘방송은 음주·흡연 등의 내용을 다룰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만 명시돼있다. 물론 지상파 방송3사에선 시청 연령대를 고려, 흡연 장면 등이 청소년에게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해당 장면들의 노출을 삼가고 있다.

흡연과 음주가 범법행위도 아닌 데다, 규정에서도 신중을 요한다고만 명시된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 지석진의 전자담배 흡연 논란은 과도해보일 수도 있다. 다만 ‘런닝맨’ 프로그램의 시청 연령대와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제작진과 출연자의 부주의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런닝맨’의 경우 몇 해 전 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 전과목 학습업체인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가 초등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TV 예능 프로그램’ 1위에 꼽혔다. 당시 ‘런닝맨’은 초등학생 56%의 지지를 받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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