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고삐 풀린 르노삼성 QM3, 제대로 달린다
라이프| 2015-04-23 08:24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QM3가 안정적인 물량공급 체제를 갖췄다. 전열을 가다듬은 QM3는 국산 소형 SUV 뿐 아니라 고연비 수입차와 제대로 붙는다.

QM3는 지난해 1만8000여대가 팔렸다. 밀려오는 주문으로 한때 대기 기간이 3개월 이상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르노삼성차는 이달부터 매달 최대 4000대 가량의 QM3 물량을 확보하며 경쟁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QM3가 동급 세그먼트 유럽 판매 2년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물량이 부족하지만, 한국으로 더 많은 QM3를 실어오기 위해 르노삼성차는 르노와 추가 협상을 벌였다. 변동폭이 컸던 선적물량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물류 프로세스 재정비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물량확보가 가능해졌다.


QM3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일으켰다. 우선 소형 SUV 시장의 폭발을 이끌어냈다. 이 시장은 소형화 바람에 힘입어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경쟁사를 자극하면서 동급 모델 출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QM3만한 경쟁력을 갖춘 신차는 드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ℓ당 18.5㎞의 연비는 국내 다른 신차보다 적게는 18%, 많게는 50%까지 차이난다. 고연비로 인식된 일부 수입차도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BMW의 미니와 폴크스바겐의 골프보다 QM3가 월등한 연비를 가졌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직접 연비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온라인 영상과 광고를 시작했는데, 연비왕들의 대결이라는 점 뿐 아니라 드물게 경쟁차를 지목하는 광고라는 점에서 꽤 도발적이고 공격적이다.

작지만 SUV답게 험로 주행을 위한 첨단 기술은 독보적이다. QM3 RE 시그니처<사진>는 다양한 노면(눈, 진흙, 모래 등)에서 최상의 그립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립 콘트롤(Grip Control) 시스템을 신규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단단한 도로를 주행할 때 로드(Road) 모드, 진흙이나 모래같이 타어어 노면 접지력이 떨어질 때 소프트 그라운드(Soft Ground) 모드, 운전자가 직접 제어하려고 할 때 익스퍼트(Expert) 모드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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