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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복통·인두염...의료진 “절대안정 필요”
뉴스종합| 2015-04-27 10:29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복통과 인두염으로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검진결과를 받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늘 새벽 9박12일간의 강행군을 마치고 귀국한 박 대통령께서는 오전 서울 모처에서 몸 컨디션과 관련한 검진을 받았다”며 “검진결과 과로에 의한 만성피로 때문에 생긴 위경련에 의한 복통이 주증상으로 나타났고 인두염으로 인한 지속적 미열도 있어서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어 “오늘 검진과정에 참여했던 의료진은 검진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회복을 위해 하루나 이틀정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권장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도 고열과 복통으로 주사와 링거를 맞으면서 일정을 소화했는데, 마지막 방문지인 브라질에서 귀국길에 오를 때까지도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통상적으로 순방 귀국길 전용기 내에서 갖던 취재기자단과의 순방 성과와 국내 현안 등에 대한 간담회도 생략했다.

순방을 수행한 전광삼 청와대 춘추관장은 “대통령께서 기내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진찰을 받아본 결과 편도선이 많이 붓고 고열에 복통이 있어 주치의가 안정을 취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대통령께서는 순방 취재단이 고생했다며 간담회를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주치의의 의견을 존중해 간담회를 생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고지대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수행원들에게 고산병을 느끼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목으로 오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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