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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보인 이완구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
뉴스종합| 2015-04-28 08:11
[HOOC]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이임식을 끝으로 취임 70일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일 저녁 사의를 표명한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임사에서 이 전 총리는 단상에 올라 90도로 인사를 한 뒤 이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최근 상황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나고자 한다”는 말만 남겼다.


이임사에 걸린 시간은 불과 7분이었고, 사의를 표명한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총리는 이어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교안 법무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이임식에 참석한 16명의 장관 또는 장관급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이따금 가벼운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이 전 총리의 얼굴은 내내 붉게 상기돼 있었다.

이어 청사 본관으로 이동해 총리실 직원들과 마지막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순간 이 전 총리는 끝내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으며,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서둘러 차에 올라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로써 지난 2월17일 총리직에 오른 이 총리는 70일만에 총리직에서 내려왔다.

이 총리는 이임식을 마친 직후 곧바로 서울 시내 모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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