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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대교모 가스공급 파이프라인 건설
뉴스종합| 2015-05-03 22:24
[헤럴드경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동북 지역으로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정부 간 협정에 최종 서명했다고 타스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러-중 장기 가스공급 계약은 지난해 3월 러시아의 크림 병합 이후 취해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에 대한 대응 조치의 하나로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중국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러-중간 계약에 따라 러시아는 연간 380억 ㎥의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전체 계약액은 4천억 달러(약 40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건설에 들어갔으며 2019년부터 중국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 공급할 가스는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의 ‘코빅타’와 야쿠티야 공화국의 ‘차얀다’ 등 2개 대형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시베리아에서 극동 하바롭스크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는 총 연장 4000km의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건설한 뒤 이 가스관에서 중국 동북 지역으로 이어지는 지선인 ‘동부노선’을 통해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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